첫시합나간썰
ㅇㅇ 재작년 전역하고 곧바로 mma체육관 등록하고 곧바로
시합을 나감 기본체력과 힘이갠찮앗음 ( 대대체력선발전에서 종합우승,버피테스트100개 4분10초컷 나름 ㄱㅊ?)
첵관등록하고 입식도배우고 레슬링 주짓수를 배웟는데
입식은 그나마 취미로한적이잇어 갠춘햇는데 레슬링과 주짓수는
나에게 엄청난 신세계엿다 175에 73키로 근육질이엇는데
60키로 고등학생한테 탭치고 넘어지고 그랫다.
존나처맞고 존나힘들게 선수부운동하다보니 시합을나가라 하시더라
그때가 운동 한달정도 했을때다.
당연히 선수하려고 왔었고 시합 ㅆㅂ 별거있겠냐하고 한다고 했는데 막상 2주정도 다가오니까 긴장이 많이되더라
시합신청 딱 하고부터는 ㅆㅂ 좆댓다 운동 좀 더하고 나갈껄, 나가서 존나뒤지고 오는거 아닌가 와 그냥 가서 조패고오면되지 별거있나 이 생각들이 머리에 너무 맴돌고 긴장한나머지 야동볼 생각도 않나더라 ...
그리고 시합이 5일정도 다가오니 대진포가 나오더라
내이름과 상대이름이 나왔는데 곧바로 구글링 졸라 뒤지니까 영상과 운동영상이 있더라
나보다 몇년은 오래햇고 입식쪽으론 잘하는사람이라
나는 더더욱 좆됫구나 싶었고 일부러 운동 존나하다가 다쳐서
부상으로 기권할까 생각도 했었고 5키로 감량한다고 좆만한 밥먹다가도 상대 생각이나면 코로넘어가는지 귀구멍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겟고 속이 정말안좋앗다
예로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시비가 붙어 마치고 맞장뜨자고
약속하고 기다리는 쫄리는시간이 5일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결국 시간은 흘러 시합전날 계체를 하러 시합장을 갔다
계체를 통과하고 넘나 기쁜 나머지 아무거나 막처먹다가
위가 놀래서 밤에 설사하고 컨디션도 병신되더라ㅅㅂ...
시합 당일날 상대선수를 봤는데 나보다 키는 많이작은데
몸이 다부지고 딱봐도 운동인 이라 쫄앗다..
몸푸는데 긴장이 워낙되서 이건 뭐 몸푸는거 같지도 않고 땀이 식은땀나는거같고 얼마하지도 않앗는데 다리풀리고 몸에 힘이 쭉 빠지더라
아마추어 초보경기라 헤드기어 10온스 복싱글러브 정강이 낭심 보호대를 차는데 그땐 정말 옛날 검투사 느낌도 나고 심장이 쾅쾅 뛰는게 발부터 머리까지 느껴졋다.
나의 전 차례가 끝나고 케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부터는 긴장이 풀리고 그냥 멍해지더라 관장님 말씀 안들리고
그냥 이겨야겟다는 생각뿐이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3분2라운드엿는데 그냥 처음부터 싸우듯이 속으로 디져라 씨발색기야 그러면서 존나때렷다 상대도 처음엔 당황해서 맞다가 같이 때리더라 1분을 풀파워로 때리니까
목에 타오르고 쇠맛도 나고 온몸에 힘이풀리고 스파링과는 차원이 다를만큼 힘이들더라 진짜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냥 계속 주먹을 앞으로 내밀었다.
1라운드가 끝나고 다행스럽게도 내가 가져간거 같앗지만 2라운드 못할정도로 너무 지쳐잇엇는데 관장님이 상대도 똑같이 지쳣다고 1라운드처럼만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하셔서 2라운드도 똑같이 때렷다 계속 때리고 맞고 진짜 포기할까 와 이것만 버티자 계속 생각하다가 결국엔 끝이나고 내가 3대0으로 이겻다.
너무 기분이 좋앗다 무엇보다 나보다 운동경력 훨씬 많은 사람을
이겨서 너무좋았고 나도 하면된다라는걸 느꼇었다.
운도 좋앗던게 상대도 그라운드를 못해서 망정이엇지 조금이라도 했으면 서브미션으로 tko 패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긴장도 다풀리고 10년치 꽉막혀잇던 답답함이 다뚤린거 같고 밥도 잘들어가더라 너무피곤했지만 잠이 안오는 행복한 날이었다.
반응좋으면 해외서 시합한썰이나 궁금한거 등등 더써줌
출처 : 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