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잃어버렸는데 내 카드 무단사용한 범인 내 손으로 잡은 썰.ssul
몇달전에 지갑을 분실하였는데 잃어버린 줄 모르고 있다가 핸드폰으로 내 카드가 긁혔다는 문자를 받았다.
지갑에 돈이 한 7~8만원 있었는데 지갑 잃어버린 게이들은 알거야
정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 + 신분증 및 각종 카드들 + 현금크리
이 세가지 때문에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게다가 신용카드까지 긁어? ㅅㅂ...
부들부들.... 거리고 있다가 우선 카드 정지부터 하고
카드가 긁힌곳을 찾아갔다. gs편의점이었다. (5만원 긁혔었다..)
cctv 확인하고 동영상도 저장해 놓았다.
40대 정도 보이는 아저씨였다. 무섭게 생겼었다.... ㅎㄷㄷ
아무튼 죤나 짜증나서 파출소 가서 신고하고 별지랄 다 하다가
집에와서 쉬고 있는데 이 새끼가 잔액부족인 체크카드로 또 긁는거
새벽2시쯤 술집인듯 싶었다.
어짜피 잔액 없는 카드라 정지는 안 해 놨었는데 이 새끼가 날 완전 호구로 보는구나 싶기도 하고 또 다시 부들부들잼
다음 날 되서 또 술집 찾아가서 cctv보고 폰에 저장해 두었다. 두명이었다. 아주 두명이서 내 지갑 주워서 신나게 담배도 사고 술도 사고 신났겠지
그러던 어느날 집 앞에서 익숙한 얼굴 두명이 지나가는 거 아니겠노......
호옹이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차 불러달라 하고 뒤를 쫓아갔따.
둘이서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어느 놈 따라갈까 고민하다가
큰 길로 가는 놈 잡고 쫓아갔다.
경찰이랑은 계속 통화중.
경찰차가 범인 앞을 가로막으면서 멋있게 멈춰서고
나도 같이 가서 이 새끼 순 나쁜새끼니까 얼른 체포하라고 했다 ㅋㅋ ㅍㅌㅊ?
처음에 그 새끼는 죤나 아니라고 발뺌하는데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cctv사진하고 동영상 들이미니까 어버버버버
경찰이 연행했다.
그러다가 한참 뒤에 저런 문자가 왔다. 검찰청 형사조정실에서 합의하게 해 주겠다고
이런 경험 있는 게이들 조언 구한다.
합의금 얼마 불러야 되냐??
우선 내가 피해본건 얼마 되진 않는다.
현금 7~8만원
신용카드 긁힌거 5만원
+ 감가상각 고려해서 지갑 10만원 + 각종 신분증 카드 재발급비용 3만원 + 범인 잡으려고 쓴 교통비 기타 잡비 등등
포함하면 25~30만원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