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년 이야기5
썰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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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02:28
"내가 그런말해서 무안했지? 미안해"
'알면 처음부터 말을 말던가 이년아'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 괜찮아" 라고 충실하게 대답
그렇게 똥줄타면서 얘기를 이어가다가
가족 얘기가 나왔는데
아버지가 사업 망하시고 집을 나가시고 가세가 많이 기울어서
어머니가 어려서부터 직장에 밤늦게 까지 일하시느냐고 애가 좀 관심이 부족하게 큰거 같더라고
언니란 년은 막장이었는데 몇년전부터 정신차리고 미용일 배우기 시작했다고
자주 이사를 다니다 보니깐 친구도 별로 없었나봐
"그래 가지고 같이 자주면 더 잘 대해줄주 알았는데"
아* 뗀게 중2 때더라 오- 씨발 나와는 다른세계 나는 지금도 동정인데
나는 옆에서 그냥 맞장구만 계속 처줬지
"아..." , "나쁜놈이네" , " 안됬구나..."
호구새1끼라고 욕하지마라 주갤럼들아 횽들이라고 다를줄아나?
나도 분위기에 취했는지 처음의 긴장감은 사라지더라
얘기를 꽤 오래해가지고 자정이 다 되가더라고
그년이 이제 어머니 오신다고 가봐야겠다고 일어서더라
방향이 갈리는데 까지 와서는
"오늘 정말 고마웠어 밥도사주고... 얘기도 들어주고"
"아.아니야 별것도 아닌데"
사실 나는 열한시가 넘은 시점부터 놀이터에 있는 큰 시계탑만 보면서 부모님한테 털릴 걱정만 하고 있었음
집에 갈려고 돌아서는데 그년이 날 불러 세우더라
"잠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