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짜리가 이러는거 나대는 것 같긴한데 그래도 들어줄래요?
썰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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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15:39
음... 어디서 부터 얘기해야할진 모르겠는데
털어놓고싶은데 털어놀 곳이 없어서 그냥 얘기라도 해봐요. 반말로 쓸테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나는 유치원때는 굉장히 활발했지만 초등학교 올라가면서 엄청 소심해졌어. 2학년때까지는 맨날 혼자서 책읽고 막 그랬거든..ㅎ 3학년때부터 친구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 그때는 친구가 생긴 것 만으로도 되게 좋았는데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게 친구가 좀 생기니 이번에는 흔히말해 인싸애들이랑 친해지고싶은거야. 뭐 그래서 4학년 때 되서 인싸야랑 친해지고 그랬다? 4학년때까지는 존나 행복했어. 순수했으니까. 내가 무리의 중심에 속했거든. 5학년이 됬어.
이제 나도 막 꾸밀줄 알고 그래서 더 많은 인싸애들하고 친해졌어. 그러니 우쭐해지고 자만해져서 다란애들 은근히 깔보고 뒷담하고 그랬어. 근데 인싸애들은 나랑 같은반이 아니었거든. 울반 여자애들은 날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나빼고 놀거나 단톡방만들고
그랬어. 그때부터야 내가 우울해진건. 내가 무리의 중심이 아니니까 짜증이나더라. 그래서 그 애들을 싫어하기 시작했어. 뭐 아무튼 이게 중요한건 아닌데
6학년. 인싸 남자애들과도 같은반도 되고 어느정도 유명한 무리에 들어갔어. 남자애들하고 같이 놀고 그런 무리. 근데 여자애들끼리 또 무리를 나누어 약간 다투었어. 나는 중립이었고. 그러다가 뭐 어찌어찌 화해를 했는데 걔네들끼리 등교를 같이 안하다가 나빼고 등교를 같이하기 시작한거야. 시발. 여기서부터 진짜 존나 우울해졌어. 2년동안 친구가 없었으니 나에게 친구라는건 엄청난 존재였거든. 근데 이러니까 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 그 무리중 한명이 내가 뭐 치킨사주고 돈빌려주고 막 이러니까 나 약간 지 호구라고 되는 줄 알고 무시했거든? 근데 걔를 상대로 무리 애들이 다 등을 돌린거야. 난 당연히 무리편을 들었어. 근데 맘이 진짜 겁나 불편하더라. 그 전까지 나한테 막 엄청 상담하고 그랬는데 나까지 등돌리니까... 근데 나는 무리라는게 엄청 소중했기에 이기적인 생각을 했지.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미칠꺼같아 미안해서. 걔가 그래도 마음까지 나쁘던건 아니었어. 쨋든 그러고 무리를 나간 걔가 또 다른 무리를 만들었어. 우리 무리 애가 그 무리로 나가고 또 나가고
한 애는 우리가 남자애들이랑 잘 안 놀기 시작하니까 우리랑도 잘안놀더라. 진짜 허무했어. 이랬을 꺼면 걔한테 그렇게 야기하지말껄. 끝까지 걔편 들껄.이라고 말야. 시발ㅜㅠㅠㅠㅠ 이때부터 잠도 잘 못자고 맨날 계속 뒤척이고 다른 애들앞에선 한없이 긍적적인데 혼자 있기만 하면 사람이 극도로 우울해졌어.
그러고 뭐... 결국엔 나도 그무리나오고 걔랑은 화해하고. 그 원래 무리의 중심?인 애가 서서히 안놀기 시작하니까 저격글 엄청 써대더라고. 그거보고 정똘어진것도있고 걔는 원래 성격도 좀 더러웠거든. 처음부터 걔편들지말껄이라고 또 엄청후회하고...
그래서..! 최근엔 다 놨어. 애들이랑도 하교 정도만 같이하고 학교끝나면 애들이랑 노는게 일상이었는데 집에서 쉬고 학원 다니고 하니까 좀 여유가 생기더라. 난 내 생활이 더 편해졌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 우울함과 스트레스는 사라지지않는것같아. 툭하면 부모님이랑 싸우고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게되.
신경자체가 예민해진 느낌이야. 단선히 사춘긴아닌거같아.(직감이긴하지만...) 상담같은거 받아보고싶은데 부모님께는 말씀 못드리겠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출처 : 썰집
털어놓고싶은데 털어놀 곳이 없어서 그냥 얘기라도 해봐요. 반말로 쓸테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나는 유치원때는 굉장히 활발했지만 초등학교 올라가면서 엄청 소심해졌어. 2학년때까지는 맨날 혼자서 책읽고 막 그랬거든..ㅎ 3학년때부터 친구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 그때는 친구가 생긴 것 만으로도 되게 좋았는데 사람이란게 참 간사한게 친구가 좀 생기니 이번에는 흔히말해 인싸애들이랑 친해지고싶은거야. 뭐 그래서 4학년 때 되서 인싸야랑 친해지고 그랬다? 4학년때까지는 존나 행복했어. 순수했으니까. 내가 무리의 중심에 속했거든. 5학년이 됬어.
이제 나도 막 꾸밀줄 알고 그래서 더 많은 인싸애들하고 친해졌어. 그러니 우쭐해지고 자만해져서 다란애들 은근히 깔보고 뒷담하고 그랬어. 근데 인싸애들은 나랑 같은반이 아니었거든. 울반 여자애들은 날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나빼고 놀거나 단톡방만들고
그랬어. 그때부터야 내가 우울해진건. 내가 무리의 중심이 아니니까 짜증이나더라. 그래서 그 애들을 싫어하기 시작했어. 뭐 아무튼 이게 중요한건 아닌데
6학년. 인싸 남자애들과도 같은반도 되고 어느정도 유명한 무리에 들어갔어. 남자애들하고 같이 놀고 그런 무리. 근데 여자애들끼리 또 무리를 나누어 약간 다투었어. 나는 중립이었고. 그러다가 뭐 어찌어찌 화해를 했는데 걔네들끼리 등교를 같이 안하다가 나빼고 등교를 같이하기 시작한거야. 시발. 여기서부터 진짜 존나 우울해졌어. 2년동안 친구가 없었으니 나에게 친구라는건 엄청난 존재였거든. 근데 이러니까 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 그 무리중 한명이 내가 뭐 치킨사주고 돈빌려주고 막 이러니까 나 약간 지 호구라고 되는 줄 알고 무시했거든? 근데 걔를 상대로 무리 애들이 다 등을 돌린거야. 난 당연히 무리편을 들었어. 근데 맘이 진짜 겁나 불편하더라. 그 전까지 나한테 막 엄청 상담하고 그랬는데 나까지 등돌리니까... 근데 나는 무리라는게 엄청 소중했기에 이기적인 생각을 했지.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미칠꺼같아 미안해서. 걔가 그래도 마음까지 나쁘던건 아니었어. 쨋든 그러고 무리를 나간 걔가 또 다른 무리를 만들었어. 우리 무리 애가 그 무리로 나가고 또 나가고
한 애는 우리가 남자애들이랑 잘 안 놀기 시작하니까 우리랑도 잘안놀더라. 진짜 허무했어. 이랬을 꺼면 걔한테 그렇게 야기하지말껄. 끝까지 걔편 들껄.이라고 말야. 시발ㅜㅠㅠㅠㅠ 이때부터 잠도 잘 못자고 맨날 계속 뒤척이고 다른 애들앞에선 한없이 긍적적인데 혼자 있기만 하면 사람이 극도로 우울해졌어.
그러고 뭐... 결국엔 나도 그무리나오고 걔랑은 화해하고. 그 원래 무리의 중심?인 애가 서서히 안놀기 시작하니까 저격글 엄청 써대더라고. 그거보고 정똘어진것도있고 걔는 원래 성격도 좀 더러웠거든. 처음부터 걔편들지말껄이라고 또 엄청후회하고...
그래서..! 최근엔 다 놨어. 애들이랑도 하교 정도만 같이하고 학교끝나면 애들이랑 노는게 일상이었는데 집에서 쉬고 학원 다니고 하니까 좀 여유가 생기더라. 난 내 생활이 더 편해졌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 우울함과 스트레스는 사라지지않는것같아. 툭하면 부모님이랑 싸우고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게되.
신경자체가 예민해진 느낌이야. 단선히 사춘긴아닌거같아.(직감이긴하지만...) 상담같은거 받아보고싶은데 부모님께는 말씀 못드리겠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출처 : 썰집